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세계 각국 올림픽위, 도쿄올림픽 연기 요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브라질, 1년 연기 요구 성명 발표

노르웨이, 콜롬비아, 슬로베니아도

중앙일보

브라질 올림픽위원회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올림픽위)가 2020년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에 열린다. 브라질은 지난 올림픽 개최국이다.

브라질 올림픽위는 21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예정보다 1년 뒤인 2021년 7월 말에 개최하는 것이 옳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25만명 이상이 감염됐다. 선수들이 올림픽을 준비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유도 선수 출신 브라질 올림픽위 파울루 반덜레이 회장은 "모든 선수는 올림픽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가기를 원한다. 올해 도쿄올림픽이 열릴 경우 선수들의 이런 꿈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를 연기하자고 주장하는 국가는 브라질 외 또 있다. 이날 노르웨이 올림픽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도쿄올림픽 연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또 슬로베니아와 콜롬비아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가 미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 미국 신문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다른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지만 올림픽이 4개월 정도 남은 지금 시점에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현재로서는 올림픽을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