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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RE:TV] '놀면 뭐하니?' 방구석 콘서트, 안방 1열에 전한 '유쾌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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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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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놀면 뭐하니?' 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안방 1열로 유쾌한 위로를 전달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그간 준비해온 방구석 콘서트를 무대에 올렸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된 이들과 함께 콘서트를 열어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응원과 위로를 전하자는 취지였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공연은 피아니스트의 연주부터 가수들의 노래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워졌다. 객석에는 '짬봉'들이 붙여져 있어 관객들을 대신했다.

피아니스트 김광민은 '러브 어페어'로 감미롭게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아름다운 선율은 시청자들을 감성에 젖게 하기 충분했다. 이어 장범준은 지난해 발표해 큰 인기를 끈 곡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와 봄 캐럴 '벚꽃 엔딩'을 연이어 들려줘 봄날의 들뜬 분위기를 안방에 전달했다. 덕분에 그는 MC들로부터 '장봄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장범준은 준비해온 공연이 취소돼 아쉬웠는데, 이렇게라도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색다른 무대가 이어졌다. 유재석이 뮤지컬에 도전한 것. 그는 방구석 콘서트를 위해 뮤지컬 '맘마미아' 팀과 함께 연습을 거듭했고, 신영숙과 함께 2막 넘버 9 '더 위너 테익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로 호흡을 맞췄다. 리허설 때까지만 해도 연기를 다소 어색해했던 유재석은 실제 무대에서 풍부한 감정 표현과 수준급 연기력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어 '맘마미아' 팀은 신나는 '댄싱 퀸'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무대 후 박준면은 "우리도 3월 공연이 중단됐는데, 이런 좋은 취지를 가진 공연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1년 여 만에 단독 콘서트를 계획했다가 아쉽게 취소한 지코 역시 방구석 콘서트의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최근 크게 인기를 끈 곡 '아무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지코는 댄서들과 '아무노래' 챌린지에 등장하는 안무를 경쾌하게 소화해 퍼포먼스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신예 다운과 '사람'을 불러 공연장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은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이 장식했다. 1년 내내 콘서트를 끊임없이 하는 이승환은 '공연의 신'답게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콘서트장을 압도했다. 그의 선곡 능력 역시 센스를 발휘했다. 이승환은 "현재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모두가 히어로"라며, '슈퍼히어로'를 불러 이들을 응원했다.

또한 방구석 콘서트는 다음 주에 송가인X유산슬의 봄 캐럴, 새소년X선우정아 컬래버레이션 무대, AOMG의 힙합 퍼포먼스 등 더욱 풍성한 공연으로 찾아올 것을 예고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분위기가 가라앉은 이 시점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방구석 콘서트로 유쾌한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콘서트를 볼 동안 시청자들은 어깨를 들썩이고, 때론 감성에 젖었다.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 콘서트는 무대를 할 공간이 필요했던 가수에게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원했던 시청자들에게도 큰 선물이 됐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드럼 신동 유재석의 '유플래쉬',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의 '뽕포유', 라섹 유재석의 '인생라면'까지,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안방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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