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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랜선 런던 더비 완패' 웨스트햄 안토니오, "내 생각에 컨트롤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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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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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흔히 우리가 게임을 지고 나면 실력보다는 도구를 탓한다. 랜선 런던 더비서 완패한 미첼리 안토니오(웨스트햄) 역시 마찬가지였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랜선 런던 더비서 완패한 웨스트햄의 안토니오는 '컨트롤러 문제'라고 패배의 변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코로나로 인해 유럽 축구는 모두 올스톱된 상태다. 셧다운을 한 차례 연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빨라야 오는 5월 1일에야 리그를 재개할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축구 팬들은 험난한 일상에 묻혀 지루함에 몸부림치고 있다. 이를 달래기 위해 구단이나 선수들은 제 각기의 방식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지난 21일 '런던 더비'를 벌일 계획이었던 웨스트햄과 토트넘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기가 취소됐지만 선수들이 '랜선 더비'를 벌여 화제를 모았다.

먼저 웨스트햄의 안토니오는 자신의 SNS에 "나는 주말에 런던 더비를 하는 것은 놓치지 않겠다. FIFA(인기 축구 게임)!. 누가 덤빌래"라고 토트넘 선수들을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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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의 도발에 토트넘의 라이언 세세뇽이 응했다. 그는 손을 드는 이모티콘과 함께 "나 게임중이다. 한 판 뜨자"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안토니오와 세세뇽의 랜선 런던 더비는 트위치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됐다. 또한 벌칙으로 패자는 상대팀의 셔츠를 입고 영상을 올리기로 했다.

랜선 런던 더비서 웃은 것은 토트넘이었다. 세세뇽은 지오반니 로 셀소와 루카스 모우라의 골로 안토니오이웨스트햄을 2-0으로 완파했다.

토크 스포츠는 "사실 세세뇽도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았다. 그는 안토니오가 두 번의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성공시키지 못했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여하튼 승리를 거둔 세세뇽은 자신의 SNS에 "나의 승리다! 안토니오, 영상 기대할게"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패배자' 안토니오의 변명은 살짝 구차했다. 그는 "비참한 기분이다. 난 원래 이것보다 잘한다. 패스-슈팅-태클 모두 제대로 안 됐다. 분명히 말하는데 컨트롤러가 고장났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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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세뇽과 안토니오의 랜선 런던 더비에는 8000명 이상의 팬이 모여 경기를 관람하며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mcadoo@osen.co.kr

[사진] SNS 캡쳐. 아래는 트위치 캡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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