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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도쿄올림픽 연기? 확실한 근거 있어야" IOC 바흐 위원장, 정상 진행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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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 사진제공 | IOC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0 도쿄올림픽 강행 의사를 거듭 밝혔다.

교도통신,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21일 독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연기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다시금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을 토요일(주말) 축구 경기처럼 연기할 수는 없다”며 “(올림픽 연기는)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책임감을 갖고 결정 가능하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본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을 시사했다.

올림픽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 관련 질문을 받은 바흐 위원장은 “비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이상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선수 1만1000명 선수의 꿈을 깨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 시점에서는 연기도 취소도 아닌 올해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최선이라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개막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점차 올림픽 연기를 주장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1년 연기를 주장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고,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도 전염병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대회를 연기하자는 의견을 IOC에 발송했다. 미국수영연맹, 영국육상경기연맹 등 각국 경기단체들도 도쿄올림픽 정상 준비가 어려운 현식 속 대회 일정을 조정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상 진행을 주장하는 바흐 위원장의 톤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도 “새로운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지만 올림픽이 4개월여 남은 현재 시점에 결정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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