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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시드니 르폰드레, 세계 유일한 경기서 득점..."팬 없는 축구, 평소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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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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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전세계에서 하루 동안 치러진 유일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선수가 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1일 호주에서 세계 유일의 축구 경기가 열렸다. 이날 오후 호주 시드니의 뱅크웨스트 스타디움에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시드니FC의 호주 A리그 경기를 치러졌다. 경기는 전반 35분 아담 르폰드레(시드니)의 선제골, 후반 37분 크와메 예보아(웨스턴 시드니)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로 끝났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세 탓에 대부분의 경기가 치러지지 않았다. 이날 전세계에서 유일한 프로 축구 경기인 시드니 더비 라이벌전은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유일하게 치러지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시드니 선제골의 주인공 르폰드레는 경기 전 “무관중 경기는 기분이 이상하지만 전세계의 축구 커뮤니티가 우리를 볼 것이다. 경기를 하는 거의 유일한 리그이기에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르폰드레는 결국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중계를 통해 시청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시드니의 승리는 지키지 못 했으나 리그 선두(승점 48)을 굳히는 승점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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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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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폰드레는 경기 후에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르폰드레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우리 목표를 향한 포인트였다”라면서도 “팬들 없이는 축구가 평소 같지 않다”라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길 기원했다.

르폰드레는 한국 축구 팬드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레딩, 카디프, 볼튼 원더러스 등 잉글랜드 축구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다. 지난 2018년부턴 호주 A리그 시드니에서 활약 중이며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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