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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獨 축구 전설, '올림픽 강행' IOC에 쓴소리..."코로나 무시하는 눈먼 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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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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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IOC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면 속이 메쓰꺼워진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유럽 스포츠계에서 올림픽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 독일 축구의 전설 파울 브라이트너는 올림픽을 강행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들은 모두 멈춘 상태다. 축구, 농구, 야구 등 인기 구기 종목부터 아마추어 대회까지 모두 셧다운 상태에 돌입했다.

대부분의 리그가 중단된 축구는 오는 6월 예정됐던 유로 2020과 코파 아메리카를 2021년으로 연기했다. 코로나로 인해 정상 개최가 불가능한 것을 인정했다.

반면 7월 개막 예정인 올림픽은 다르다. 개최국 일본 정부와 IOC에서 정상 개최를 천명하고 있다.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강행만을 외치며 많은 반발을 사고 있다.

이미 각국 IOC 위원들과 선수들이 올림픽 연기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만큼이나 IOC도 요지부동의 태도로 정상 개최만을 외치고 있다.

브라이트너는 독일을 대표하는 독일 축구계의 전설이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에서 활약하며 1974년 서독 월드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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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직설적인 언행으로 유명한 브라이트너는 코로나 사태에도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IOC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연기를 촉구했다.

브라이트너는 "IOC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면 속이 메쓰꺼워진다. 진지하게 그들은 여름에 올림픽 개최를 원하는 것인가? 그들은 장님이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나"라고 분노했다.

이어 "코로나 19가 퍼져있는 상황에서 도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는가. 이런 시기에 스포츠를 우선시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익스프레스는 브라이트너를 포함한 유럽의 올림픽 강행 반대 목소리를 전하며 "개최국 일본은 올림픽 정상 개최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은 계획대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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