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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그래도 개막은 온다] KIA 서재응의 아이들 '닥공'으로 뒷문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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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표 하준영 전상현 문경찬. 사진제공 | KIA타이거즈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젊음으로 똘똘 뭉친 KIA의 젊은 불펜이 올시즌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한다. 서재응 투수코치의 메이저리그식 지도 방식을 익힌 불펜진은 ‘젊음’이 가장 큰 무기다.

서 코치는 지난해 메인코치 보직을 맡았을 때부터 빠른 투구와 공격적인 피칭을 지도 방식으로 설정했다. 전상현, 하준영, 박준표 등의 어린 투수들이 KIA의 불펜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다행히 합격점도 받아냈다. 전상현은 2018년 시즌 6.10이었던 평균자책점을 지난해 3.34까지 낮추며 15홀드를 기록해 신인왕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도 비슷한 지도 방침을 이어간다. 서 코치는 “몸쪽 승부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 타자 앞에서 공격적으로 나갈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젊은 필승조들의 공격성을 높이겠다고 각오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젊은 투수진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젊은 선수들 모두가 성장했다. 캠프 기간이 길어지면서 젊은 선수들의 출장 기회가 늘었고 경험을 쌓았다”고 내다봤다.

어린 나이와 적은 경험은 어쩔 수 없는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KIA 불펜을 지킨 전상현, 차명진, 이준영, 고영창, 이민우 등 대부분 투수들은 신인이거나 1, 2군을 자주 오갔던 중고 신인이다. 나이와 경험, 연봉 전부 타 구단 불펜진에 비해 적었다. 올시즌엔 일종의 ‘2년차 징크스’가 찾아 올 수도 있다.

이 간극을 이적생들로 채우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두산 출신의 홍상삼과 변시원은 이미 검증을 마쳤다. 홍상삼은 스프링캠프 당시 “오랜만에 타자를 상대해봤다. 몸과 마인드 컨트롤을 잘할 수 있도록 시즌 준비를 할 것”이라며 새 팀에서의 각오를 다졌다. 개명까지 하며 환골탈태를 다짐한 변시원도 스프링캠프 내 등판한 친선 경기에서 7.2이닝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향상된 기량을 자랑했다. 새 얼굴들의 활약에 따라 KIA 필승조의 기상도도 바뀔 수 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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