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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베츠·프라이스·세일 모두 잃은 BOS, TOR PS 진출 기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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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2회초 템파베이 타선을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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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시즌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난 시즌 67승 95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지구 우승팀 뉴욕 양키스(103승 59패)와 와일드카드 진출팀 탬파베이 레이스(96승 66패)는 물론 보스턴 레드삭스(84승 78패)에게도 밀렸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류현진(4년 8000만 달러)을 비롯해 태너 로아크(2년 2400만 달러), 야마구치 슌(2년 635만 달러) 등을 영입하며 투수진을 보강했다. 야수진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케반 비지오 등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2020시즌을 기대하기 충분하다.

토론토의 1차적인 목표는 보스턴을 넘어서는 것이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당시 우승 전력을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는 강팀이었다.

그런데 상항이 완전히 달라졌다. 사치세를 피하기 위해 단행한 무키 베츠, 데이빗 프라이스 트레이드가 예상치 못한 결과로 돌아온 것이다. 이미 전력이 많이 약화된 보스턴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베츠-프라이스 트레이드, 세일의 부상이 겹치면서 보스턴은 갑작스럽게 엄청난 전력 손실을 입었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베츠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6.9로 팀내 1위였다. 세일은 2.4로 7위, 프라이스는 1.8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 선수의 WAR 합계는 11.1에 달한다.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보스턴은 이번 겨울 약 11승 가량을 잃어버린 것이다.

보스턴이 주축선수들을 대거 잃었음에도 여전히 토론토에게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시즌 보스턴과 토론토의 승차는 17승에 달했다. 보스턴이 베츠-프라이스 트레이드로 빅리그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알렉스 버두고를 얻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토론토가 보스턴을 넘어서기는 결코 쉽지 않다.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는 토론토는 보스턴 외에도 양키스와 탬파베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한다. 두 팀 모두 지구우승을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툴 수 있는 강팀으로 평가받는다. 토론토로서는 지구 3위에 오르면서 와일드카드 2위를 노려보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류현진을 영입하며 윈나우를 선언한 토론토는 류현진의 경험과 젊은 선수들의 활력을 조화시키며 2020시즌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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