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키이스트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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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대세 배우' 주지훈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킹덤' 시즌2로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하고 있는 주지훈이다.
주지훈은 2006년 MBC '궁'을 통해 데뷔, 신선한 마스크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SBS '다섯손가락', '가면' MBC '메디컬 탑팁'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영화 '아수라', '신과 함께' 시리즈, '공작', '암수살인'에 출연하며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올해의 영화상 남우조연상, 춘사영화제 남우주연상, 황금촬영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휩쓸었고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우뚝섰다. 그리고 지금, '하이에나'와 '킹덤' 시즌2를 오가며 전성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먼저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변호사들의 물고 뜯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주지훈은 대형 로펌 송&김의 에이스 변호사 윤희재 역을 맡았다. 그간 영화에서 묵직한 캐릭터를 맡아왔던 주지훈이지만 '하이에나'에서는 그 무게감을 내려놓고, 자신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잡초 변호사 정금자(김혜수 분)를 만나 속절없이 빠져들어 미련을 내뿜는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특히 정금자가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배신감에 가득찬 얼굴이나, 분노에 가득차 도발을 하다가도 "단 한 순간도 진심이 없었냐"며 술주정을 하는 등 망가지는 설정들도 매력적으로 소화했다. 게다가 8회 방송에서는 정금자를 위로하며 강렬한 키스신을 펼쳤지만, 이번주에 방송된 9, 10회에서는 정금자의 새로운 의뢰인 케빈 정(김재철 분)을 향해 질투를 폭발시키며 반전되는 윤희재의 매력을 200% 살려내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에 반해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이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킹덤' 시즌2에서는 백성을 지키기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왕세자로 극을 이끈다. 주지훈은 절제된 감정표현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고독하고 쓸쓸하지만 백성들을 위해 온 몸을 내던지고 세도가의 탐욕을 끊어내기 위해 강단있게 나아가는 성장한 세자 이창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리며 극에 몰입감을 더한다.
그리고 '킹덤' 시즌2에서 펼치는 왕세자 이창의 모습은 데뷔작 '궁'과 함께 언급되며 그의 연기적 성장까지 조명되고 있다. 이처럼 주지훈은 성실하고 영리한 캐릭터 분석과 능수능란한 감정연기로 발전된 연기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렇듯 허당기 가득한 모습에 심장 박동수를 높이는 사랑꾼 면모를 얹은 '하이에나' 윤희재와 처절한 카리스마로 해원 조씨 세력과 역병에 맞서 싸우는 진정한 군주 '킹덤' 세자 이창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주지훈의 활약은 올봄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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