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가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20시즌 조기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 사진=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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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20 V리그 조기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은 2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향후 리그 운영 방침을 놓고 논의한다.
KOVO와 단장들은 앞서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리그를 조기 종료하는 안 △정규리그 종료 후 현 순위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안 △정규리그 잔여 경기만 치르는 안 △정규리그를 소화하고 포스트시즌을 단축하는 안 등을 놓고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3월 이내에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원칙만 확인한 채 회의를 마쳤다. 이후 일주일 만에 열리는 이사회인 만큼 최종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조원태 KOVO 총재는 당시 이사회를 마치고 “각 구단이 이기적이지 않게 리그 전체를 위해 논의했다”며 “다음 이사회에서는 방향만 잘 잡으면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리그 조기 종료 쪽에 무게가 쏠린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심각한 상태인데다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담화문을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원칙적으로 담화문 발표 후 보름이 지난 4월 5일 이후에나 경기 재개가 가능하다. KOVO 측은 다음 시즌 준비와 체육관 대관 문제 등을 감안해 4월 15일 이전에 리그극 종료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런만큼 4월 5일 이후 리그를 재개하더라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만약 리그 조기 종료를 결정한다면 순위 결정 문제, 자유계약선수(FA) 등록일 문제 등의 후속 논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여자프로농구(WKBL)은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0일 리그 조기 종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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