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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2일(한국 시간)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3-2로 이겨 1, 2차전 합계 4-2로 8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서는 급할 것이 없는 경기였다. 홈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굳이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릴 필요가 없었다.
이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수준급 선수가 많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왜 이렇게 축구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서는 당연한 선택을 했다. 두 점차 이상으로 지면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했고, 선택은 적중했다. 이겨야 살아 남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당연한 경기 자세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를 걸고 넘어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트리피어 역시 당연한 선택을 해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트리피어는 21일 영국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전문가들은 우리가 수비만 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적인 경기를 기대했는가? 우리가 계획없이 했으면 공격적으로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지키는 경기를 해야 했고, 중요한 것 승리를 잡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트리피어는 "리버풀에 공격적으로 맞서면 0-6으로 질 것이다. 사람들이 도대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한지 모르겠다"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향한 비판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리피어의 말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리를 위한 최선의 경기를 했다. 트리피어는 "리버풀에 정면승부를 하면 안 됐다. 그러면 우리가 밟힐 수 있었다. 불만이 나올 수 있는 경기였지만 모두 필요한 조치였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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