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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화의 미래 정은원, 3년차 후반기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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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 정은원(20)이 프로 3년차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2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후반기의 아쉬움을 날려버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은원은 신인이던 2018년 바로 프로에 데뷔해 98경기를 뛰며 타율 0.249, 4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어린 나이에도 수준급 수비력을 가진 덕분에 1군 경기에 투입된 정은원은 빠르게 적응하며 자리를 잡았다. 데뷔 첫 해 실책이 5개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붙박이 주전으로 나서 142경기나 뛰었다. 2경기만 결장했을 정도로 팀내 비중도 컸고, 타율 0.262, 8홈런, 14도루를 기록했다.

첫 시즌에 비해 기록도 향상된 편이지만 정은원에게 후반기 하락세는 두고두고 아쉬웠다. 정은원은 지난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공·수 완성형 선수로서 기대감을 드높였다. 4월에만 타율 0.322, 3홈런을, 5월과 6월에도 각각 월간 타율 0.279, 0.309를 기록했다. 6월까지 정은원은 그야말로 수위타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7월부터 추락했다. 7월 타율 0.203을 기록했고, 8월 역시 0.203으로 힘을 못 썼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정)은원이를 쉬게 해줘야 하는데 (하)주석이의 부상으로 정은원을 뺄 수 있는 경기가 많지 않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지난해 후반기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은원은 올시즌 완주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 감독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전경기 선발출전시키며 정은원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줬다. 정은원은 111명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포함돼 국가대표라는 동기부여도 생겼다. 정은원은 “(지난해 전반기)좋았던 때의 타격폼을 보며 코치님들께 조언도 구하고 수정도 했다. 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전체적으로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신경쓰며 시즌을 준비했다”며 다부지게 말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는 정은원이 시즌 내내 공·수에서 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한화의 미래도 더 밝아진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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