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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그랜드슬램 '쾅!' KIA 터커 슬러거 변신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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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터커가 4일(한국시간) 테리파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미국 독립구단연합팀과 평가전에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득점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타이거즈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그랜드 슬램을 폭발했다.

터커는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임기영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폭발했다.

백팀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터커는 3회말 2사 만루에서 임기영의 몸쪽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월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1사 만루에서 김선빈을 몸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임기영의 노림수를 완벽히 꿰뚫었다.

임기영은 1사 만루에서 김선빈에게 몸쪽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터커는 ‘투수는 삼진을 잡은 직후 같은 구종을 초구로 선택하는 성향이 있다’는 격언을 십분 활용했다. 몸쪽에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잘 골라낸 터커는 카운트를 잡기 위해 날아든 몸쪽 패스트볼이 살짝 가운데로 몰리자 여지없이 배트를 내밀었다. 완벽한 타이밍에 걸린 타구는 우측 불펜 위로 날아갔다.

올시즌을 앞두고 터커는 장타와 타점 생산을 늘리는데 공을 들였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타자로 입단해 나쁘지 않은 선구안과 콘텍트 능력을 과시한만큼 KBO리그 적응은 마쳤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노림수에 기반해 자기 스윙을 하면 중장거리 클러치 히터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을 했고,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곧잘 대포를 쏘아 올리며 변신을 선언했다.

터커의 그랜드슬램으로 임기영은 투구수 제한에 걸려 3회를 매조지하지 못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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