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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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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우승 여부 떠나 선수들 챔프전 경험 못한게 가장 아쉬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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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 조기 종료를 결정하면서 2019~2020시즌 남녀부 우승팀은 없다. 다만 5라운드 순위를 기준으로 해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봄 배구를 펼쳤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2패를 당했지만 올시즌 성장에 원동력이 됐다. 그래서 신 감독은 올시즌 조기 종료에 아쉬움이 남는다.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24일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는 우리 선수들이 그래도 챔프전은 경험을 했으면 했다.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챔프전에 갔다는 자신감이나 소득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내심 기대를 했지만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창단 후 최다인 10연승을 내달리며 올시즌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6라운드에 접어 들어서도 꾸준하게 선두 싸움을 벌이며 사상 첫 대권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신 감독은 5라운드 막판부터 사실상 봄배구를 대비하면서 큰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해왔다. 무엇보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 직행을 이뤄내 통합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도전은 코로나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멈춰섰다. 신 감독은 “나름대로 남은 정규리그는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나 챔피언결정전을 열리지 않을까 싶어서 선수들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종료돼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신 감독에게도 미완성으로 끝난 올시즌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는 이전에 맡았던 LIG손해보험, 한국전력, 대한항공을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정규리그 1위(대한항공)와 컵대회(한국전력) 우승도 경험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올시즌 지도자로서 정상에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지만 코로나의 벽에 막혔다.

우리카드는 시즌 조기 종료가 결정된 23일에도 웨이트 트레이닝 등 훈련을 소화했다. 이제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신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회복훈련을 2~3일 정도 해왔다. 이번주에는 회복 훈련을 할 예정이다. 코칭스태프는 휴가 기간에 재활할 선수들을 체크하고, 트라이아웃도 준비를 해야한다. 다음주 초에 선수단에 휴가가 주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올시즌을 통해 기술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올라왔다.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비시즌 동안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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