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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김연경 “올림픽 연기 당혹스럽지만 당연한 결정…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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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연경.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주장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이 도쿄올림픽 연기 소식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김연경은 25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며 “그러나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만큼 (도쿄올림픽 연기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4일 전화 통화로 올해 7월 24일에 개막할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복근 부상을 참고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을 치르는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여기에 김연경이 연봉 삭감까지 감수한 만큼 올림픽 메달을 열망이 상당하다.

김연경은 2012년 런던올림픽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해 시상대에 서지 못한 쓰린 기억을 가지고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도쿄올림픽은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이다.

그는 “꿈의 무대인 2020년 올림픽만 바라보고 지금껏 달려왔는데 갑자기 연기되면서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 같다”며 “하지만 이미 연기가 발표된 만큼 잘 버티고 준비해서 내년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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