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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부상없는 시즌 기대 한화 장민재 "공격적인 투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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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베테랑 우완투수 장민재(30)는 지난 시즌 한화 선발진에 난 큰 구멍을 메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부상으로 고전했던 만큼 올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장민재는 2010년 한화에서 데뷔해 2016년부터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매 시즌 30경기 이상 등판했다. 2018년 34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4.68을, 지난해에는 26경기에 나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한화 선발진을 지탱한 장민재는 4월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05, 4월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94로 호투했다. 하지만 6월부터 주춤하더니 팔꿈치 통증 등으로 흔들렸다. 후반기에는 승리없이 연패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몸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은 장민재는 “부상없이 풀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내가 목표로 했던 성적은 물론 팀 성적까지 다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이 늦어질 수도 있어서 지금의 감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지금의 감이 유지된다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기 위해 장민재는 스프링캠프에서 체력보강에 힘썼다. 그는 “특별한 부상 없이 완주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여러번 캠프를 와 봤는데 이번 캠프는 시설이나 인프라가 좋은 곳에서 훈련을 하다 보니 선수들이 운동에 대한 의지가 더 강했던 것 같다. 자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찾아서 하는 자율훈련이 생활화 된 점이 정말 그동안의 캠프와 다른 점이었다”라고 말했다.

중고참으로 후배들도 이끌고 있는 장민재는 “책임감이 남다른 캠프였다. 선배들 불편없이 훈련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챙기고 후배들도 이끌어 나가면서 사실 힘은 들었다. 그러나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 스스로 빈틈없이 캠프를 치르려고 노력한 점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듯 하다”면서 “후배들에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내가 겪고 느꼈던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전해주면서 후배들과 소통도 잘 됐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도 된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적인 투구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장민재는 “캠프에서 미국팀과 경기를 치렀는데 결국 야구는 다 똑같다는 것을 느꼈다. 내 공에 자신을 갖고 공격적으로 카운트 싸움을 하면 결과가 좋고, 맞지 않으려고 코스를 노리다 실패하면 결국 위기에 몰리더라. 내 공에 집중하고 더 정확히 던져서 볼카운트를 앞서가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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