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안현모/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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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통역사 안현모가 "고모가 걸프전 때 동시통역을 했다"며 가족 중 4명이 통역사 일을 했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니 몸 사용설명서' 특집으로 윤은혜, 홍혜걸, 안현모, 이승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모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한국에서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안현모는 "외할아버지께서 3개 국어를 완벽하게 하셔서 영어 뉴스를 가르쳐주셨다. 이모가 유명한 통역사인데 빌 게이츠 방한 당시 통역을 했었고, 아빠의 사촌 동생인 분을 고모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 통역사라는 직업이 화제가 된 첫 타자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현모는 "고모가 엘리자베스 여왕이 왔을 때도 통역을 맡았다"라고 말했다. 안현모의 고모는 통역사 임종령이다.
그는 "고모가 세계 통역사 협회에 소속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 그런 분은 10분 정도밖에 안 된다"라며 "저는 커서 통역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초등학교 때 고모를 만나면 '너도 나중에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여성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안현모는 최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중계 동시통역을 맡았다. 그는 방송기자 출신 통역사로 제1·2차 북미정상회담뿐 아니라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 그래미 어워드 등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 등의 한국 중계 동시통역을 맡아온 이력이 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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