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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스페인축구협, 코로나19로 재정난 겪는 클럽 위해 67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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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스페인축구협회가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축구 클럽을 위해 6700억원을 지원한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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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클럽들을 돕기 위해 거액의 지원금을 약속했다.

영국 BBC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가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클럽들을 돕고자 5억 유로의 기금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한화로 약 6700억원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매체는 "이 기금은 리그가 펼쳐지지 않아 TV 중계권료 등 수입이 끊어진 구단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 상황 기간은 향후 5년이다.

현재 스페인 축구계는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스페인축구협회와 라리가 사무국은 지난 23일 공동으로 "스페인 정부와 주 당국이 위험 없이 리그가 재개될 수 있다고 판단할 때까지 모든 프로축구 경기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라리가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부리그와 2부리그를 최소 2주 동안 중단한다고 선언했는데, 사태가 악화되자 '무기한 연기'로 강화했다.

스페인은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의 선수단 35%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을 비롯해 많은 클럽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로렌소 산스 전 회장은 코로나19 감염 후 치료를 받다 끝내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

거액의 지원금을 내놓은 루이스 루비알레스 프리메라리가 회장은 "이는 모두를 향한 연대의 메시지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한다"고 지원 배경을 소개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남녀 아마추어 팀들을 위해서도 400만 유로(약 53억원)를 지원할 방침이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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