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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당분간 스틸야드 주 1~2회 사용…포항, 잔디 감각 익히기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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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홈 구장 스틸야드 잔디 감각 익히기에 나선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다른 구단과 마찬가지로 개막 준비에 여념이 없다. 다만 송라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는 잔디 교체 문제로 사용하지 못해 포항종합운동장을 빌려 쓰고 있다. 구단은 클럽하우스 잔디와는 다르지만 포항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달에는 훈련장이 없어 전남에 양해를 구해 훈련장 일부를 사용했다. 하지만 태국, 제주를 거쳐 이동생활을 두달 넘게 하면서 선수단도 지쳐갔고, 포항으로 발길을 돌렸다.

광양을 떠나 집으로 다시 돌아온 포항은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프로축구연맹의 연습 경기 금지 방침에 한 대학팀과의 실전은 취소됐다. 청백전과 패턴 훈련에 집중했다. 긴장감은 떨어졌다. 더욱이 종합운동장은 접근성이 좋아 일반인들의 출입도 가능하다. 선수단이 오롯이 훈련에만 집중하기에 힘든 환경인 셈이다. 결국 포항은 포스코에 양해를 구했고, 1주일에 1~2회 사용 허가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스틸야드를 한 번도 밟지 못했던 포항이다. 지난 주말부터 포항은 스틸야드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다만 2군은 제외된 채 1군 선수단만 스틸야드 잔디를 밟았다. 지난 주말부터 사용하는 중이다.

다만 관리 차원에서 사용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간이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개막이 다가오면 실전 경기를 위해 스틸야드 이용이 제할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길진 않지만 개막 전에 홈 구장의 잔디 감각을 익힐 수 있다는 건 큰 이점이다. 더욱이 기약없는 기다림에 지친 선수들은 홈 구장 입성을 통해 긴장감과 훈련 집중도를 재차 끌어올릴 수 있다. 클럽하우스 잔디 교체로 떠돌이 생활을 했던 포항은 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지며 여러모로 험난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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