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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구단 내부에서도 격론…'K리그 6년차' 에델, 부상 여파+기복 줄이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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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올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게 된 에델. 제공 | 제주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에델(33)의 당면과제는 명확하다. 부상 여파 극복과 경기력 기복을 줄여야 한다.

제주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델의 영입을 발표했다. <3월26일 본지 단독보도>. 지난 시즌 종료 후 성남과 계약만료가 되며 브라질로 돌아갔던 에델은 다시 한 번 남기일 감독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에델은 지난 시즌 21경기에 나서 5골1도움을 기록했지만 후반기에는 결장이 잦았다. 정강이 피로골절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로 인해 에델의 마지막 실전 경기는 지난해 10월19일 인천전이었다. 공백이 길었다.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던 남 감독은 3월초부터 에델을 불러 직접 체크했다. 에델은 몸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꾸준히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에델의 영입을 두고 구단 내부에서도 격론이 펼쳐졌다. 부상 여파와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날이 되서야 영입이 확정된 이유다. 그만큼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치열한 논의 끝에 결국 제주는 에델과 동행하기로 했다. 남 감독은 “에델은 2선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경험도 많고, 외국인 선수이지만 원팀의 의미를 잘 알고 있는 선수다. 팀내 가교역할까지 해준다면 많은 시너지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로 K리그 무대 6년차가 되는 에델은 탁월한 골게터는 아니나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드리블이 강점이다. 최전방은 물론 2선에서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는 선수다. 2부는 물론 1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그동안 스스로 증명해왔다. 다만 잦았던 부상을 줄이는 게 최우선 목표다. 또 기복도 줄여야 한다. 에델은 어느 팀에서든 또렷한 존재감을 보였지만, 꾸준함은 부족했다. 잘할 때와 못할 때의 격차가 컸다. 올시즌 2부는 제주와 함께 대전, 경남 등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에델은 제주의 유일한 외국인 공격수다. 그의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 에델은 “현재 몸 상태는 좋다.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팀에 녹여내는 게 중요하다. 제주는 하나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2018시즌 성남의 1부 승격을 이끌었던 남 감독과 에델이 올시즌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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