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그래도 개막은 온다] "올해는 내가 끝판왕!" 키움 조상우 마무리 복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조상우. 제공|키움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올해 키움 뒷문은 조상우가 책임진다. 지난해 불펜에서 전천후 역할을 소화한 조상우는 48경기에서 2승 4패 20세이브 8홀드에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PS)에선 8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의 초특급 위력을 선보였다.

위력의 비결은 빠른 공이다. 주자가 있을 때 등판해 타자를 억누르며 실점을 막는 구위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나 빠른공과 제구가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제구를 잡는 힌트는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찾았다. 키움 손혁 감독은 “프리미어에서 던질때 자꾸 모자가 벗겨졌다. 그러다가 스스로 모자가 벗져지지 않게 밸런스를 잡았다. 한쪽으로 치우치는게 사라지며 제구도 잡혔다. 몸이 포수 정면으로 향했다. 그걸 보자마자 전력분석에 영상으로 준비하라고 했다”라고 했다. 조상우는 그 영상을 돌려보며 가장 좋은 밸런스를 확인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조상우. 제공|키움


조상우는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는 완성형 마무리로 거듭나기 위해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새 무기 체인지업 장착에 열을 올렸다. 손혁 감독은 “조상우의 슬라이더가 좌타자 상대 파울이 꽤 나왔다. 투구수가 늘었다. 그래서 체인지업을 훈련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센스가 좋았다. 장착에 오래 걸리지 않았다. 실전에서 던져보지 않았지만 불펜에선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실전에서 바로 던지지 않더라도 언젠간 필요하기에 꾸준히 훈련중이다”라고 밝혔다. 조상우가 빠른공에 슬라이더, 그리고 반대 궤적의 체인지업을 구사한다면 마운드에서 군림할것이다.

올해 마무리 투수로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기대에 충족하는 투구내용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를 대체할 자원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손 감독은 “조상우는 2018년에 많이 안던졌는데 지난해 많이 던졌다. 국가대표로 프리미어12에도 출전했다. 체력적으로 약간 걱정이 된다. 투수의 경우 2년에 한 번꼴로 문제가 나타난다고도 하는데, 체력적으로 약간 걱정은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올시즌 개막이 늦춰지고 있는데, 그나마 그 시간만큼 휴식을 취하는 것은 다행이다”라고 했다. 그만큼 조상우가 시즌 내내 짊어지고 가야하는 부담이 존재한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