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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J리그 구단, 2021시즌 4개 팀 다이렉트 강등 반대…'3.5개 팀 수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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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캡처 | J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일본 J리그가 올 시즌을 ‘강등 없는 시즌’으로 못 박은 가운데 2021시즌 4개 팀 다이렉트 강등 시나리오를 그린 데에 반발이 나오자 전면 수정에 나섰다고 일본 ‘스포츠호치’ 등이 27일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대다수 구단이 내년 시즌 2부 강등 구단 수를 4개 팀으로 둔 것에 반대하자 J리그가 3.5개 팀으로 수정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J리그는 지난 19일 구단과 화상을 통해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고 올해 J1(1부)과 J2(2부)에서 강등 팀을 없애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J리그는 지난달 22일 J1 개막전을 치렀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면서 사흘 뒤 이사회를 열고 애초 지난 15일까지 리그와 컵대회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나 코로나 여파가 꺾이지 않으면서 4월3일 재개로 재차 미뤘는데, 다시 4월 하순 이후 1~3부 재개를 알렸다. J리그는 리그 일정이 더 늦춰지면서 A매치 기간에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평일 경기도 늘리기로 했다. 그러면서 각급 대표팀에 주력 선수를 차출한 팀의 전력 누수 등으로 형평성을 고려하는 차원으로 올 시즌 강등 없는 시즌을 치르기로 구단과 합의했다.

다만 실행위에서는 J2와 J3(3부)에서 상위 2개 팀이 다이렉트 승격하는 것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18개 팀 체제인 J1은 20개 팀으로 2021시즌을 치른다. 관건은 J리그가 내년 다이렉트 강등 팀이 2개 팀에서 4개 팀으로 늘려 2022시즌엔 기존 팀수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 따르면 J리그 여러 팀이 4개 팀 다이렉트 강등은 다소 무리한 조치라고 반발했다. 한 관계자는 “4개 팀이 다이렉트 강등하는 리그는 전 세계 어디를 봐도 찾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J리그는 2021시즌 강등 정책을 수정하기로 했다. ‘스포츠호치’는 ‘(현재 유력한 안은) 내년 J1 하위 3개 팀(18~20위)이 자동강등하고, J2 상위 2개 팀이 승격한다. 그리고 (J1 17위 팀이 J2 팀과) 별도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이라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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