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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수원과 제주, 자체 청백전 중계로 팬들의 축구 갈증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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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수원삼성이 자체 청백전을 중계방송한다. (수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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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수원삼성과 제주유나이티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축구에 목말라 있는 팬들을 위한 자체 청백전 중계를 실시한다.

수원은 '내가 주인인 미디어' 아프리카TV(각자대표 서수길, 정찬용)와 손잡고 오는 28일 오후 2시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수원 선수단 자체 청백전을 중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중계는 코로나19로 K리그 개막이 연기되고 해외리그마저 모두 중단돼 축구를 전혀 볼 수 없게 된 상황에서 팬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기 위한 팬서비스 차원에서 마련됐다.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총 2회 중계 예정인 수원의 자체 청백전은 4대의 카메라와 현역 스포츠캐스터인 김수빈, 윤영주 캐스터(BJ중계해듀오)까지 총 동원돼 일반 연습경기 이상의 수준 높은 퀄리티로 송출될 예정이라고 구단은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스폰서십 시장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스폰서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경기장과 같은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광고 배너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 오동석 단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원 팬들과 스폰서 그리고 모든 K리그 구성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격려와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체 청백전 중계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자체 중계로 수원팬들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어서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빅버드에서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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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연습경기 자체 중계를 결정했다. (제주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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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도 29일 오후 3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리는 자체 연습경기를 온라인 생중계한다.

제주 구단은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팬서비스이며 축구 자체가 최고의 콘텐츠라고 판단하고 자체 연습경기 온라인 생중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미 2019년 FA컵 32강 경기를 자체 중계로 진행해 호평 받았던 제주는 생생한 중계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중계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캐스터와 해설이 곁들여지고 다양한 정보가 중계 화면 영상 그래픽에 담기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전 감독 인터뷰, 팬들이 뽑은 경기 MOM 인터뷰 등은 마치 실제 중계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 후에는 하이라이트, 선수 팔로우캠, 경기장 이모저모 영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남기일 감독은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자체 경기 위주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변화 없이 반복되다 보니 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이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생중계는 선수들이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며 "긴장감과 비장함이 가미돼 실전 감각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제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K리그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팬들이 자체 연습경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조금이나마 축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어 아쉽게도 직접 팬들과 호흡할 수 없지만 실제 타 팀과의 경기 생중계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자체 경기 생중계는 제주유나이티드 유튜브, 네이버, 아프리카TV에서 경기시작 15분 전인 14시 45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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