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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주말 2일 휴식’ 키움, 4월 첫주부터 야간경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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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대만 스프링캠프 이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담금질을 이어간 키움 히어로즈가 훈련 스케줄을 바꿔, 3월 마지막주 주말 이틀을 모두 쉰다.

키움은 27일 훈련 스케줄을 바꿨다고 알렸다. 키움은 국내 훈련 시작후 ‘3일 훈련-1일 휴식’ 턴으로 일정을 소화해 왔다. 3일 훈련은 ‘자체 청백전-훈련-자체 청백전’식이었다. 훈련은 오후 12시부터 진행했고, 청백전은 오후 2시부터 시작했고, 5이닝이나 6이닝으로 치렀다.

그러나 키움은 28일 예정된 자체 청백전을 취소했다. 청백전 취소로 토요일 일요일, 주말 이틀을 통으로 쉬게 됐다. 그리고 훈련이 재개되는 30일부터 훈련을 오후 3시에 시작하기로 했다. 연습경기는 31일과 4월5일, 두 차례만 실시하고 오후 5시에 시작한다. 경기도 9이닝 전부 한다.

매일경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훈련을 가졌다. 서건창이 베팅 게이지 안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27일 고척돔에서 만난 손혁 키움 감독은 “계속 자체 청백전을 하면서, 선수들 대부분이 경기에 나섰다. 쉬어야 할 선수가 쉬지 못하고 출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수들 몸이 많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 구단은 실전의 수단이 팀 자체 연습경기 밖에는 없다. 하지만 동료들끼리의 경기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키움은 9이닝 정식 경기와 훈련 시간 변경으로 분위기를 바꾸기로 했다. 4월20일 이후로 잠정 확정된 개막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야간경기를 대비해야 하는 이유도 있다. 손 감독은 “12시에 시작하면 선수들이 일찍 나와야 했고, 끝나고 퇴근시간이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이 오전에는 쉬다가 여유 있게 나오라는 뜻에서 시간대를 바꿨다”라는 설명도 했다.

다만 키움은 4월10일까지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26일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가 입국했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최근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에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 완전체 훈련을 기대했던 키움으로서는 돌발 상황이다. 어쨌든 4월7일 이후에는 타구단과 연습경기도 가능할 전망. 키움은 제한적 상황에서 최대한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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