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후지나미·이토·나가사카…한신, 코로나19 감염 선수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후지나미. 캡처 | 한신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진된 일본프로야구(NPB) 선수 3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27일 한신 타이거스가 고시엔구장 인근 실내 연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외야수 이토 하야타, 포수 나가사카 켄야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가장 먼저 확진이 알려진 건 후지나미였다. “냄새를 맡기 어렵다”고 후각 문제를 호소해 24일과 25일 일본 효고현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후지나미와 지난 14일에 함께 식사한 이토와 나가사카도 비슷한 이상을 느껴 26일 오사카 인근 병원을 찾았고 확진을 받았다. 식사 장소에는 한신 선수 7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있었지만 나머지는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국민이 힘쓰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기대하는 팬, 관계자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우리 구단은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역 보건소, 팀 닥터 등과 협조에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개한 한신은 지난 26일부터 훈련을 중단한 후 선수단에 자가 격리를 지시한 상태다. 훈련 재개일은 4월 2일로 예정돼 있지만 전염병 확산세에 따라 차기 일정이 달라질 여지가 크다.

일본은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3월 20일 예정됐던 시즌 개막이 4월 10일 이후로 밀렸다. 그러나 리그 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상황이 더 꼬였다. 자체 홍백전이 아닌 팀 간 평가전을 강행한 NPB 사무국의 안일한 현실 인식에 대한 비판도 피할 수 없어진 상황이다. 지바 롯데도 28~30일 훈련을 금지하고 선수단을 자가격리한다. 한신이 속한 센트럴리그 6개 구단은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