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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코로나 때문에 조마조마한데… 프로축구도 자체 청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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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만 확진자 나와도 경기 힘들어… 일본 프로야구선 1군 선수 확진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 구단들도 '자체 청백전'을 온라인 중계하기로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프로 스포츠가 모두 멈춘 상황에서 시즌 재개를 기다리는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다.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2시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자체 연습경기를 아프리카TV 채널로 생중계한다"고 27일 밝혔다. 4대의 중계 카메라와 현역 스포츠 캐스터도 동원된다. 개막 연기로 손해를 보고 있는 구단 스폰서들을 위해 경기장에 광고판도 세운다. 오동석 수원 단장은 "수원 팬들의 축구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드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작년 2부리그로 강등된 제주 유나이티드도 29일 오후 3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리는 자체 연습경기를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는 실전 분위기를 내기 위해 선발 명단도 킥오프 직전 공개하고, 경기 전 감독 인터뷰는 물론 팬들이 뽑은 '맨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 선수)'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자체 청백전을 준비하는 구단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 선수단 내에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생기면, 곧바로 청백전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 프로야구 역시 발열 증세만 생기면 청백전이나 훈련을 취소하고 모두 귀가시킨다. 27일엔 한화 퓨처스 선수가 발열 증세를 보이자 훈련을 취소했다. 이 선수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일본 프로야구는 한신 타이거즈의 후지나미 신타로 등 선수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선수단 전체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들은 4월 24일 개막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윤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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