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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봉와직염은 이제 그만’ 이승호 “저 정말 잘 씻어요” [고척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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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fpdlsl72556@osen.co.kr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21)가 자신의 이미지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승호는 지난 시즌 23경기(122⅔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며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프리이머12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키움은 이승호가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는만큼 체력부담을 우려해 중간 중간 휴식을 부여했다. 그럼에도 부상으로 두 차례 전력에서 이탈해야 했다. 팔꿈치나 어깨 부상이 아닌 왼쪽 허벅지 봉와직염 때문이었다.

이승호는 지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팀 훈련 후 인터뷰에서 “봉와직염 부상 때문에 잘 안씻는다는 이미지가 생겨서 억울하다. 친구들이 많이 놀린다.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봉와직염이 꼭 잘 씻지 않아서 걸리는 것은 아니다. 나는 정말 잘 씻는다. 하루에 샤워만 4번을 하고 손은 50번 넘게 씻는다”라면서 억울해했다.

봉와직염은 피부의 상처 등에 세균이 감염돼 발생하는 부상이다. 장기간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들에게는 비교적 흔한 부상이기도 하다. 이승호는 “피부에 원래 염증이 조금 많은 편이다. 그렇지만 정말 잘 씻어서 땀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승호는 올 시즌에도 키움 선발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다만 대만 스프링캠프부터 페이스는 조금 좋지 않다. 이승호는 “개막이 연기되면서 연습할 시간이 많이 늘었다.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실전경기에서만 잘하면 된다. 남은 시간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로는 두 가지를 내걸었다. 이승호는 “첫 번째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모든 기록에서 0.1이라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두 번째 목표는 아프지 않는 것이다. 특히 봉와직염 같은걸로 아프고 싶지 않다. 인생의 흑역사다. 건강하게 시즌을 잘 보내겠다”면서 몸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공언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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