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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 英 전술 전문가 ‘다재다능·고속’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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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8)이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선수로 평가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토트넘의 키 플레이어로 손흥민을 다룬 아드리안 클락의 칼럼을 게재했다.

EPL 전술 전문가로 활동 중인 클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한 뒤 각 클럽의 ‘키 플레이어’ 시리즈를 연재 중이다.
매일경제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오른쪽)의 전술에 손흥민(왼쪽)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전술적인 관점에서 손흥민이 무리뉴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언급했다.

클락은 “손흥민은 어떤 동료도 할 수 없는 방법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목적의식이 뚜렷한 러닝과 골문 앞에서 퀄리티가 핵심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재다능하다. 주 포지션인 레프트 윙어는 물론 라이트 윙어, 스트리아커로서도 효율적이란 걸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흥민의 ‘고속’을 강조했다.

클락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시즌 최고 시속은 35km로 다빈손 산체스(35.3km) 다음으로 빨랐다. 특히 스프린트는 총 344회로 2위 서지 오리에(257회)보다 87회나 많았다.

“토트넘 선수 중 누구도 손흥민처럼 많은 스프린트를 하지 못했다”라는 클락은 “손흥민이 이런 침투로 더 위협적인 위치에 들어갔다. 90분당 평균 6.69회를 상대 박스 안에서 볼을 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전술 균형에도 손흥민의 역할이 크다는 게 클락의 주장이다. 그는 “오리에가 라이트 백으로 뛸 때, 무리뉴 감독은 반대편에 수비적인 옵션을 택한다. 손흥민의 커버 능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활용 여부가 팀 승리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클락은 “손흥민이 측면에서 뛰었을 때 팀 성적이 훨씬 좋았다. 더 많은 골을 넣었고 더 많은 승리를 거뒀다”라며 “손흥민이 시즌 일정의 ⅓을 빠졌으나 51개의 찬스, 29개의 유효슈팅은 동료들보다 많은 편이다”라고 했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20경기에서 토트넘은 경기당 평균 1.7득점과 1.6승점을 기록했다. 반면, 손흥민이 베스트11에 빠진 9경기선 경기당 평균 1.4득점과 1.1승점에 그쳤다.

클락은 손흥민이 어떤 상황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득점원과 창조자, 두 가지 역할에 완벽하게 어울린다”라고 했다.

28일 현재 손흥민의 2019-20시즌 공식 기록은 32경기 16득점 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PL 기준으로는 9득점 7도움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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