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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 "선수들은 무관중이라도 뛰고 싶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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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선수들의 생각을 전했다.

클락은 28일(한국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뛰는 것을 원한다"며 예년과 달라질 2020시즌에 대비하는 선수들의 생각에 대해 말했다.

그는 "팬들이 집에서 경기를 보게될지라도 필드로 다시 돌아가 경기를 하기를 원한다"며 무관중 경기도 치를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고, 가장 이득이 되는 일이다. 가능한 빨리 그렇게 하고싶다"며 빠른 정상화를 원한다는 것도 덧붙였다.

매일경제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선수들이 무관중 경기라도 뛰는 것을 원한다고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무관중경기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중립 경기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여파가 적은 곳에서 대신 경기를 하는 것. 그는 이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존재한다. 논의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가 무관중으로라도 개막하기 위해서는 일단 코로나19의 확신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 최소한 선수들이라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한다. 그러다보면 예년보다 늦게 끝날 가능성이 높다.

클락은 이에 대해서도 "가능한 최대한 길게 시즌을 치를 것이다. 연말에는 날씨가 문제겠지만, 언제 시작하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까지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시즌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협약에 따라 21경기 이상 연속으로 경기하는 것을 금지했고, 원정 이동에도 여러 제한이 있다. USA투데이는 선수노조가 이런 제한들을 이번 시즌에 한해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대신 시즌 첫 한 달은 확장 로스터(29명)로 운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블헤더가 늘어나며, 올스타 게임 개최 여부는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4일간의 휴식기를 정규시즌 일정에 활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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