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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MLB, 서비스타임 유지 등 올시즌 운영안 통과…로스터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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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메이저리그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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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일이 연기된 가운데 메이저리그 노사가 2020시즌 서비스타임, 연봉 등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또한 포스트시즌 규모와 로스터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구단주들은 28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합의한 올 시즌 연봉 보조, 등록일수 등 여러 조항들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코로나19가 북미를 강타하면서 메이저리그 개막일이 5월 중순까지 미뤄진 가운데 재개 시점 역시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연봉 보조, 서비스 타임, 신인 드래프트 문제 등의 현안들을 정리하고 합의했다.

이 합의안을 27일 선수노조가 먼저 가결시킨 데 이어 28일 구단주들도 만창일치로 통과시키면서 효력을 얻었다.

선수들은 4,5월 전체 임금의 3~4% 수준인 총액 1억7000만 달러(2069억 원)의 금액을 지급받는다. 이후 출전 경기 수에 비례해 남은 금액을 받게 된다.

이로써 구단들은 경기가 열리지 않을 경우 손해 볼 수 있는 임금 문제에 대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선수들은 금전적 손해를 받는 대신 등록일수(서비스타임)를 보장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의 서비스타임을 시즌 단축 또는 취소와 상관없이 예년만큼 인정하기로 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들은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해 최대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는 선택지는 하루에 두 경기를 펼치는 더블헤더다. 더블헤더를 펼치기 위해 메이저리그 노사는 엔트리 확대를 고심하고 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시즌이 시작될 경우 개막 후 한 달 동안은 26인이 아닌 29인 로스터로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 매체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20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을 10팀에서 14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구도는 분명하지 않지만, 3개의 디비전 우승자와 4개의 와일드카드를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취소 가능성이 거론되던 신인 드래프트는 축소 개최로 열린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규모는 기존 40라운드에서 5라운드로 줄어들 예정이고, 2021시즌 드래프트도 20라운드로 개최한다. 계약금도 분할로 지급해 구단의 재정부담을 덜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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