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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유벤투스 선수 연봉 1200억원 삭감…호날두는 130억원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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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00억' 호날두, 약 130억원 못 받아

유벤투스 "리그 재개되면 추가 지급 논의"

조선일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1월 세리에A 칼리아리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는 모습./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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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의 유벤투스가 29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발생한 구단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수단 연봉 9000만 유로(약 1209억원)를 삭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벤투스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를 포함한 1군 선수들과 마우리치오 사리(61) 감독 등 코치진이 연봉 삭감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지급될 급여에 해당하며, 유벤투스 선수단 전체 연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AP는 전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약 400억원인데, AP에 따르면 호날두가 이번 연봉 삭감으로 포기한 돈은 1000만 유로(약 134억원)에 달한다.

유벤투스는 “어려운 시기에 연봉 삭감에 동의한 선수와 코치진들에게 감사하다”며 “리그가 재개되면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추가로 급여를 지급하는 것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세리에A는 지난 10일부터 중단됐으며, 유벤투스에선 다니엘레 루가니(26·이탈리아)와 블레즈 마튀디(33·프랑스), 파울로 디발라(27·아르헨티나) 등 세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는 29일 오전 기준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10만명(9만2472명)에 육박하는 등 현재 미국(11만367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코로나로 인한 이탈리아 내 사망자 숫자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만명(1만23명)을 넘어섰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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