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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화맨 이현호 "새로운 기회 욕심 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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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마운드의 뎁스(Depth)가 약한 한화는 두산에서 데려온 좌완 이현호(28)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현호도 구속을 더 올리는 것을 목표로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한화는 지난해 말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이현호를 지명했다. 쓸만한 좌완투수가 부족한 한화 입장에서 이현호는 매력적인 카드였다. 지난 시즌 두산에서 대체선발로도 나서는 등 16경기에서 40.1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이현호는 2015년 49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9로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2016년에도 41경기에 등판했지만 2패, 평균자책점 7.09에 그친 뒤 1,2군을 오가는 투수가 됐다.

비록 두산에선 자리가 없었지만 한화에선 충분히 경쟁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화 한용덕 감독도 “공이 묵직하고 선발로도 가능한 투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화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이현호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합류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아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많은 배려를 해 주셔서 정말 개인적으로 좋은 캠프를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선후배 동료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며 미소지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과 함께 140㎞ 중반대 패스트볼을 던지는 이현호는 “구속을 좀 더 올리는 게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은 듯 하다. (개막도 연기돼)개막 전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전반적으로 평가전 성적에서 기복이 적었던 점은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 이적은 30대를 앞두고 있는 이현호에게도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현호는 “개인적으로 한화에 오게 된 것은 또 다른 기회이다. 미래를 보기보다 지금 당장의 성적이 중요하다. 건강히 1군에서 오래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인 성적에도 욕심을 내서 팀의 가을야구 목표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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