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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러프, KBO 출신 자존심 세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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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출신 러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시작

조선일보

다린 러프가 지난 8일(현지 시각)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소감을 밝히는 모습. /MLB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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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 러프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KBO 출신’ 선수들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러프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닷컴은 27일(현지 시각) 러프가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 등록됐다고 알렸다. 리버캐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팀이다.

러프는 지난겨울 자이언츠와 마이너 계약을 했고, 초청선수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러프는 시범경기 14경기에 1루수와 우익수로 출전해 타율 0.429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버스터 포지, 브랜든 크로포드 등 자이언츠 주축 타자보다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메이저리그 입성엔 실패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6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뛰었던 러프는 2017년부터 작년까지 국내 프로야구 삼성에서 뛰며 86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KBO 유턴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 브룩스 레일리(신시내티 레즈),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헥터 노에시(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KBO에서 미국으로 돌아간 투수들은 시범경기에서 기대에 비해 다소 부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 에릭 테임즈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31을 기록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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