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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한달만에 돌아온 손흥민, 한국서 재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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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훈련장 폐쇄, 단체 훈련 불가능

韓->英->韓, 자가격리 기간만 4주

당분간 한국서 원격훈련

손흥민(28·토트넘)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축구계 관계자는 29일 “손흥민이 28일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팀 훈련장이 폐쇄돼 단체 훈련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손흥민은 성공적인 재활과 개인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지난 2월 애스턴빌라전에서 다친 팔을 감싸쥐는 손흥민.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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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29일 오전 9시 현재 확진자 수는 1만7000명을 넘어섰다. 한국의 1.8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손흥민은 지난달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한국으로 와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이달 초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2주간 자가격리를 끝내고 지난 16일 소속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20일 훈련장이 문을 닫으면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손흥민은 28일 귀국한 뒤 유럽발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에 따라 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한국 -> 영국 -> 한국’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가격리 기간만 4주를 갖게 된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난히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작년 12월 번리전에선 70여 미터를 단독 질주해 골을 터뜨리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에도 선정됐다. 그달 첼시전에선 퇴장을 당하며 3경기 출장 정지의 아픔도 맛봤다. 코로나로 멈춰버린 손흥민의 올 시즌 성적은 32경기 출전 16골이다.

국내에 입국한 손흥민은 당분간 구단과 화상 통화 등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집에서 원격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향후 일정과 거취는 프리미어리그 재개 여부에 따라 구단과 함께 논의하여 결정한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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