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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브라질 형법 바꾼 '다니엘라 페레즈 살해 사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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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사진=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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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브라질 유명 배우 다니엘라 페레즈의 살해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2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브라질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던 22살의 신예 배우 다니엘라 페레즈가 동료 남자 배우 부부에 의해 살해된 사건을 다뤘다.


그는 1992년에 시청률 70%에 육박하던 일일드라마 '몸과 마음'에 출연 중이었다. 페레즈는 드라마의 남자 배우 길레므리 파두아와 그의 아내 파울라 토마즈에게 살해 당했다.


살해 동기에 대해서 토마즈는 "내 남편과 연인 연기를 하다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고 토마즈의 배후에는 남편 파두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파두아 또한 "데뷔작을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는데 페레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내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페레즈의 인기에 파두아의 캐릭터는 변질됐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설정까지 추가됐다. 드라마의 작가는 페레즈의 엄마였기 때문에 파두아는 작가로부터 "시청자의 요구"라는 말만 반복해서 들어야 했다.


결국 부부는 대본을 핑계로 페레즈를 불러냈고 부부는 그를 살해하고 함께 시신을 유기했다.


이에 법원은 파두아는 징역 19년, 아내 토마즈는 석방했다. 하지만 이후 파두아는 감형을 받고 6년만에 교도소에서 나왔다. 이에 반발한 유가족들이 서명 운동을 통해 법정 투쟁을 벌여 브라질에서는 강력 범죄에 대해선 엄중하게 처벌하는 법이 제정됐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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