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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민정 너마저!"..'한번다녀왔습니다' 이상엽에 이혼 통보, 4남매 ALL 돌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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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한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가 오대환, 오윤아에 이어 파혼에 이르렀다. 4남매 중 그나마 잘 사는 것처럼 보였던 이민정 역시 이상엽에게 이혼을 얘기했다.

29일 오후 전파를 탄 KBS 2TV 새 주말연속극 ‘한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송다희(이초희 분)는 결혼식 당일 차영훈(지일주 분)이 연수원 여동기와 키스하는 걸 목격했다. 이 일로 오히려 파혼을 당한 그는 짐을 싸서 친정으로 돌아왔다.

송다희의 결혼을 축하하며 가족들은 모두 모여 저녁식사를 즐기고 있었는데 송다희가 등장하자 엄마 장옥분(차화연 분)은 기겁했다. 놀란 엄마에게 송다희는 “자신이 없어. 그 남자랑 평생 살 자신이”라고 말했다. 장옥분은 “그게 말이니. 결혼이 장난이니? 네가 먼저 사과하고 싹싹 빌고 달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송다희는 “홧김에 그런 것 아니다. 우리 진짜 끝났다”고 알렸고 장옥분은 “아직 식장에서 먹은 밥도 소화가 안 됐다. 끝났으면 어쩔건데. 하객들, 친척들은 어쩔 거냐. 엄마가 살아 보니 결혼이란 게 그렇다. 지지고 볶고 사네 못 사네 해도 사는 게 부부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며 먼저 차영훈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첫째 송준선(오대환 분), 둘째 송가희(오윤아 분)에 이어 막내 송다희까지 이혼 위기에 처하자 장옥분은 “내가 뭘 많은 걸 바라냐.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달라는 건데 그게 뭐가 어렵다고 줄줄이. 언니 오빠들 갔다 오는 것 보면 좋아 보이디? 내가 네들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니. 뭘 그렇게!”라고 소리치며 쓰러졌다.

송나희(이민정 분) 역시 동생을 나무랐다. 송다희는 “ 식 당일에 그런 사고를 치니?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 일의 경중, 책임감 이런 건 머릿속에 없니? 너 바보야?”라고 꾸짖는 언니에게 “그래 나 바보다. 그래서 나 처음부터 주저했잖아. 엄마가 그쪽 생각 바뀌기 전에 해야 한다고 해서 한 것”이라고 맞섰다.

다음 날 송다희는 자신 때문에 회사 일 처리가 꼬이자 출근하겠다고 나섰다. 장옥분은 송다희를 끌고서 집에 들여놓은 뒤 차영훈을 찾아갔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시장으로 돌아왔고 “의사 사위에 이어 행시 합격 사위 봤으니 한 턱 쏘라”는 상인들의 성화에 울며 겨자먹기로 한우 갈비를 쐈다.

아버지 송영달(천호진 분)도 속상했다. 그는 자고 있는 송다희에게 “아버지는 언니 나희보다 다희 너 꼬라지가 제일 무섭다. 평소엔 네네 하던 놈이 한번 고집 부리면 완전 꼴통 되니까. 그런데 보니까 네가 고집 부린 건 다 이유가 있더라고. 이번에도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아버진 알아”라고 위로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하나만 알아둬라. 다 지나가. 시간 지나면 별일도 별일 아닌 게 된다. 인생 길다. 살다 보면 웃을 일도 생기고 울 일도 생긴다. 그러면 좀 어때. 네 옆엔 엄마 아빠 언니 오빠 다 있는데. 괜찮아”라고 말했고 송다희는 울면서 아버지를 안았다.

송다희의 파혼 이유를 모르는 장옥분은 차영훈을 결국 만났다. 그러나 차영훈은 “너무 애쓰지 마시라. 우리 여러모로 안 맞는 것 같다”고 했고 장옥분은 “우리 다희가 우유부단하고 착해 빠져서 답답하다”고 편들었다. 하지만 차영훈은 “송다희가 똥고집이고 눈치도 제로다. 집에 데려갔는데 옆에 붙어서 살살 애교나 떨지 줄창 주방에 쳐박혀서 설거지만 하더라. 답답해서 정말.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다희가 모자란 게 많지 않냐. 제가 다 덮고 가려고 했는데 존심은 세더라. 뭘 좀 배워서 능력을 키우든가 여자로서 매력을 키우든가”라고 막말했다.

이에 장옥분은 “이 자식아. 이 싸가지 없는 놈. 듣자 듣자 하니까. 모자란 게 많아? 요즘 세상에 우리 다희처럼 심성 고운 애가 어딨다고. 니들이 뭔데 결혼 전에 남의 집 귀한 딸을 불러다가 설거지를 시키니? 너한테 주기엔 우리 다희가 너무 귀하다. 이제는 네가 달라고 사정해도 내가 안 줘. 못 줘. 행시? 그딴 것 패스하면 뭐하니. 머리에 똥만 든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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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규진(이상엽 분)은 “처제는 순둥이인 줄 알았는데. 의외의 면이 있네. 원래 순둥이가 사고를 한 방에 크게 터뜨리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나희는 “우리 집 은근히 돌려까잖아. 언니랑 오빠 이혼했다고 언노멀? 그러는 너네 집은 정상적이니? 니네 엄마는 택시 타면 안 되는 분이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규진은 “말 참 싸가지 없게 하네. 니네 엄마가 뭐냐. 너랑 얘기하면 내가 너무 피곤해”라며 씁쓸해했다. 송나희는 윤규진과 한바탕 싸운 뒤 난데없이 “배란일이야 벗어.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누가 감정 나누자고 했니? 몸만 나누자는 거지”라며 동침을 요구했다. 윤규진은 “무슨 숙제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조금 전까지 싸웠다. 나도 철칙이 있는 사람”이라며 방으로 도망갔다.

다음 날 송나희는 병원에서 만난 윤규진에게 “퇴근하고 시간 빼. 난임 클리닉 예약했어. 같이 가서 상담 받고 다니자”고 했다. “우리 그냥 천천히 자연스럽게 하자”는 윤규진에게 그는 “자연스럽게 어떻게? 내가 손만 대도 경기 일으키는 사람이? 요즘 우리 사이에 그럴 상황이 있긴 해? 우리 사이 문제 없다고? 진심이야?”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약속 시간 윤규진은 클리닉에 오지 않았다. 엄마 최윤정(김보연 분)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것. 윤규진은 늦게 집에 들어갔고 송나희는 “오지 않는 너 기다리며 얼마나 비참했는 줄 아냐. 어머니가 취해서 뭐, 무슨 쇼를 했는데? 어머니가 그런 쇼한 게 한두 번이야? 어머니가 너 불러드리는 이유가 한둘이냐. 그게 다 쇼 아니냐”라고 소리쳤다.

윤규진은 “그래도 어떻게 시어머니한테 쇼라니. 항상 팩트만 말하는 네가 정말 정 떨어진다. 우리 가족이 맞나 싶다. 일방적으로 너 혼자 밀어부치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에 송나희는 “넌 별론데 나만 애쓰고 있다는 거냐. 난 네가 좋아 죽겠어서 그러는 줄 아냐. 안 그러면 바닥까지 갈까 봐 그러는 거잖아. 나랑 결혼 생활을 유지할 생각이 있니? 난 그만큼 간절해. 넌 아닌 것 같고”라고 섭섭해했다.

윤규진은 “내가 무리하지 말라고 했잖아. 유산기 있다고 학회 가지 말라고 했는데 결국 네가 갔잖아”라며 과거 일을 꺼냈다. 이 말에 충격 받은 송나희는 “그러니까 넌 계속 날 원망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날 피한 거였어. 미안하다. 그런 줄도 모르고 들이대서”라며 돌아섰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2018년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바다.

송나희는 이혼한 새언니 성현경(임정은 분)을 만나 송준선과 이혼한 이유를 물었다. 성현경은 “집 날린 게 결정적인 이유가 됐지만 불행해서였다. 오빠가 너무 사람이 좋지 않나. 결혼 전에는 장점이었던 게 단점이 됐다. 돈 빌려주고 다치고. 불안했다. 부모님을 일찍 잃어서 가가운 사람을 또 잃을까 봐 불안했다. 이혼하고 제일 좋았던 건 더 이상 미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게 너무 좋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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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4남매가 옥상에서 뭉쳤다. 송다희는 언니 오빠들에게 차영훈의 외도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차영훈이 날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래. 자기 엄마가 여자는 좀 모자라야 한다고 해서 내가 멍청하니까 한 거래”라고 말했고 송가희와 송준선은 “차영훈을 매장시키겠다. 복수하겠다. 양다리를 찢자”고 분노했다.

송다희는 “딱 하나 아까운 건 그놈 뺨을 때리고 왔어야 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러자 다음 날 송가희는 차영훈의 정강이를 걷어차며 “정산하는 거다. 인생 똑바로 살아. 어디 내 동생을 두고 양다리를. 확 찢어버릴까”라고 복수했다. 엘리베이터에서 기다리던 송준선도 “너 다른 여자랑 내 동생이랑 양다리 걸쳤다며?”라고 주먹을 날렸다. 송나희는 차영훈의 차에 테러를 하며 송다희 대신 복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장옥분은 "그릇에 이 하나 나가도 팔아먹기 힘든데. 어디 가서 굿이라도 해야겠다. 무슨 이혼이 내력도 아니고 자식 셋이 줄줄이 이혼을 하냐"고 빈정대는 시장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송나희의 병원을 찾아가 "왜 나만 이러냐. 평범하게 무난하게 왜 안 되냐. 자식 일은 안타깝고 속상하고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자식을 잘못 키웠나 싶다"고 하소연했다.

그리고는 "나희야 내 희망은 너밖에 없다. 넌 잘 살아야 한다. 잘 사는 것 별거 아니다. 서로 참다 보면 정 쌓인다. 너는 나 배신하면 안 된다. 잘 사는 것 꼭 보여 달라. 너까지 잘못 되면 혀 깨물고 잘못 될 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협의이혼을 알아봤던 송나희는 더욱 심란해졌다.

하지만 동료들과 있을 때 즐거워보이는 윤규진을 보며 송나희는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서 퇴근 후 윤규진을 만나 "이혼하자 우리. 이혼하자 대신 조건이 있다"고 통보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한번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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