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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손흥민 귀국, 토트넘 "개인적 이유"-英언론 "한국 코로나19 확진자 적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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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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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손흥민의 귀국 이유에 대한 토트넘의 설명과 현지 언론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9일(한국시간) 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이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바인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허락했다”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귀국 이유를 “개인적인 이유”라고 설명했으나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사태를 꼽았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4주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최악의 타격을 입은 나라 중 하나였지만 중국과 비슷한 하향 곡선을 그리며 3월 중순 이후 비교적 적은 하루당 확진 사례가 나온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한국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이 더 심하기 때문에 손흥민이 귀국을 결정했다는 것.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7000여 명으로 유럽의 다른 국가들보다는 심하진 않지만 매일 수 천 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찰스 왕세자, 보리스 존슨 총리 등 사회 고위층 인물들도 확진 판정을 받으며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영국 정부가 국민들의 이동 제한령을 내리면서 각 구단의 훈련장이 문을 닫는 등 이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선수들은 자택에서 자가 격리한 상태에서 원격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상황은 유럽보다는 양호하다. 여전히 일부 시설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의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 덕에 비교적 빠르게 사태가 안정화됐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서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주 동안 매일 건강 상태를 휴대폰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방역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라며 한국의 철저한 코로나19 대응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결국 29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며 재활과 개인 훈련에 매진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베르다인은 팀을 떠나있는 동안 개인적인 재활과 훈련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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