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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코로나19 영향 프로야구 마케팅 감소와 선연봉의 상관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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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만원관중이 야구를 즐기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프로야구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 시즌 축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의 경우 최소 5월 중순까지 개막이 어렵다. 경기 수 축소에 따른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KBO는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에서 2020시즌 개막일을 4월 20일 이후로 잡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2주 자가격리 조치로 인한 훈련 부족 등의 변수로 인해 개막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144경기를 모두 치르기 어려울 수 있다. 시즌 단축을 걱정하는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다가올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ML 역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이 연기된 상태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하면 5월내 개막도 쉽지 않아 보인다. 6월 이후 개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ML는 경기 수 축소가 논의되고 있다. 결국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해결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ML는 중계권 사업과 관중 수익, 광고 마케팅 등으로 수익모델을 공고히 한 상태라 시즌 축소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ML가 시즌을 축소할 경우 KBO리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시즌 144경기가 126경기로 축소될 경우 스폰서 광고와 중계권료 등 마케팅 손실은 30%나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코 적지않은 피해가 예상되지만 KBO리그는 ML와는 환경이 다르다. 이전보다 관중 수익, 마케팅 비중이 늘어난 편이긴 해도 KBO리그의 팀들은 시즌 운용비에서 모기업 지원 비중이 크다. 다만 모기업들도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전과 같은 지원을 해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경기 수 축소에 따라 연봉을 조정하더라도 연봉산정방식이 팀마다 달라 진통이 예상된다. 구단 자체 고과와 정규시즌 공식 기록, 코칭스태프 평가 등의 비중이 다르고,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팀 공헌도를 평가하는 요소도 있다. 144경기 체제가 깨지고 일정이 축소된다면 구단과 선수의 줄다리기가 길어질 수 있어 걱정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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