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조직위원회 이사회 개최
연기가 결정된 2020 도쿄올림픽. 새로운 일정을 확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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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의 개최 시기가 빠르게 결정될 수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니치는 30일 '초스피드 결정? 도쿄올림픽 2021년 7월23일 개막, 빠르면 30일 발표'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도쿄올림픽 일정을 2021년 여름까지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근대 올림픽 124년 역사상 처음 있는 올림픽 연기다.
이후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최 시기가 언제일지에 세계 스포츠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여름으로 한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혹서기를 피해 봄에 개최하는 '벚꽃 올림픽' 등 다양한 가능성이 부상했다.
그러나 원래 일정이던 '7월24일 개막-8월9일 폐막'에서 하루씩 앞당긴 '7월23일 개막-8월8일 폐막' 안이 현실적으로 유력하다는 일본 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포니치는 이날 "오늘(30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도 내에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빠르면 오늘 중으로 새로운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포니치는 "조직위원회는 대회 연기 후 IOC의 조정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일정과 대회 시설 확보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서를 신설했다"며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은 '2주 안에 대회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IOC, 그리고 조직위원회의 이사회를 통해 초스피드로 결정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7월23일 개막-8월8일 폐막'이 유력한 이유는 통상적으로 올림픽은 금요일 개막, 일요일 폐막 일정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기존 대회 포멧을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고, 여름방학 기간이라 자원봉사자들의 일정을 맞추기 수월하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개최 시기를 봄으로 앞당기면 준비 기간이 짧아진다는 부담이 생긴다. 모리 위원장도 "준비 기간을 길게 하는 편이 좋다"며 "선수 선발, 예선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이른 개막 일정은 좋지 않다"고 봄 개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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