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가 잔여 경기를 ‘월드컵’처럼 치르는 방안이 제기됐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EPL 사무국이 주말 리그 재개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6~7월에 특정 지역에서 ‘월드컵 스타일’로 잔여 경기를 치르는 방안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20개 팀이 경쟁하는 EPL은 단일 시즌 총 380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그러나 288경기만 치른 채 멈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단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92경기가 남아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EPL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3일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4월 3일로 연기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 진정하지 않으면서 4월까지 중단 기간을 연장했다.
팀당 9~10경기가 남은 가운데 6월 안으로 일정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 가운데 변칙적인 ‘월드컵 스타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런던과 중부 지역의 경기장을 돌며 경기를 치르는 방안이다.
장점은 주목도와 연속성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TV로 한 달간 매일 EPL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인디펜던트’는 “막대한 중계권 계약을 비롯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시즌을 (어떻게든) 마쳐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월드컵 스타일은 ‘TV 메가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EPL 사무국은 잔여 경기를 모두 TV 중계할 계획이다. 올여름 매일 몇 경기씩을 방영한다는 그림이다”라고 덧붙였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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