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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팀간 연습경기 진행될 수 있나…사회적 분위기 보면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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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풍을 맞은 시범경기는 4월7일 ‘연습경기’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연습경기 역시 코로나19 바람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프로야구 개막을 4월20일 이후로 연기하고, 4월7일부터 연습경기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연습경기에 대해 “수개월간 KBO리그를 즐기지 못한 야구팬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추이와 사회적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안정화가 되는 분위기라면, 거기에 맞춰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결과, 국내 코로나19 사태는 ‘안정화’와 거리가 멀다. 24일까지 두 자릿수를 유지했던 확진자 수는 25일부터 세 자릿수로 불어났다(76→100명). 27일 다시 91명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했지만 28일부터 다시 세 자릿수 확진자들이 생겼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났고, 병원과 교회 집단 감염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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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예정된 4월7일 연습경기도 불투명하다. 사진=MK스포츠DB


이에 따라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정부는 4월1일부터 국내에 입국하는 인원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며, 해외 유입에 대한 지침을 강화하기로 했다. 4월5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 시점도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다.

KBO의 사회적 상황 중 하나로 고려했던 개학 역시 불투명하다. 정부와 여당은 이미 6일 개학이 어렵다고 보고, 연기 혹은 온라인 개학을 검토하고 있다. 빠르면 금일 개학 여부가 결정될 전망. 6일 개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연습경기 일정도 재고려해야 한다.

KBO는 31일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외국인 선수의 자가격리 문제와 함께 개막 일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연습경기의 향방 역시 이 날 판가름 날 예정이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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