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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EPL, '월드컵 스타일' 고려... 英언론, "매일 TV 중계-선수들은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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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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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이번 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월드컵 스타일’을 도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EPL은 코로나19로 사태에서 2019-2020시즌을 마치기 위해 중부 지역과 런던에서 6~7월 동안 ‘월드컵 스타일’로 경기를 치르는 계획을 개발 중이다”라고 전했다. 단 기간에 특정 지역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는 월드컵처럼 EPL의 잔여 일정를 끝난다는 것이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로 EPL은 4월 30일까지 중단된 상태다. 현재 유럽내 확산세를 감안하면 이 기간이 끝나더라도 리그가 재개될 가능성을 거의 없다. 오히려 리그 취소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알렉산더 세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플랜A와 B, C가 있다. 세 가지 옵션은 5월 중순, 6월 중순, 6월 말에 시작하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시즌은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UEFA 차원에서 리그 재개의 데드라인을 6월 말로 정한 것이다.

EPL은 어떻게든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다. EPL에 현재 남은 경기는 팀 별로 9~10경기, 리그 전체 92 경기가 남았다. 막대한 중계권료 계약을 맺은 상황이고, 위약금 또한 최대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1276억 원)로 예상되기 때문에 리그 취소는 최후의 선택지이다.

EPL이 고려 중인 방안은 6~7월 한 달 동안 런던과 잉글랜드 중부 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전 경기를 중계하는 것이다. 한 달 내내 월드컵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선수들 관리는 당연히 예년처럼 할 수 없다. 영국 매체 ‘미러’의 존 크로스 기자는 “경기장, 호텔, 훈련 시설은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고, 선수들은 효과적으로 격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택에서 출퇴근을 하며 시즌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격리된 환경에서 철저히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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