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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EPL 재개 못하면? 맨시티 귄도간 "리버풀 우승이 공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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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리버풀=AP/뉴시스]리버풀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과 맨시티 귄도간(오른쪽).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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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 없이 종료된다면 리버풀이 우승컵을 가져가는 것이 옳다는 소신을 밝혔다.

귄도간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시즌이 이대로 끝나면 리버풀이 트로피를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리버풀은 29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82(27승1무1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18승3무7패)에 무려 승점 25나 앞선다.

레이스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다른 팀들이 리버풀을 넘어서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성대한 우승 세리머니를 기획하던 리버풀의 구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흔들리고 있다. EPL이 중단되면서 시즌을 아예 무효화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PL이 바람대로 6월 재개한다면 시즌을 끝낼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하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귄도간은 리버풀 우승에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귄도간은 "스포츠맨으로서 공정해야 한다"면서 리버풀의 우승에 표를 던졌다.

귄도간은 또 "다들 의견들이 다르다. 매우 좋은 시즌을 보낸 팀들에게 취소는 분명 좋지 않은 일"이라면서 "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나 강등권에 있는 팀들에게는 포기가 옳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구단에서 선수들이 스스로 연봉을 낮춰 수입이 끊긴 다른 직원들을 돕는 행동을 두고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귄도간은 "잉글랜드에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지만 물론 괜찮은 생각"이라고 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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