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고교감독자회의 개최, 김용국 감독 "진학에 애로, 주말경기와 전국대회가 안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김용국 감독.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전국 고교야구 감독자 회의가 31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다. 전국 80여개 고교를 대표하는 12개 지역 감독이 모여 주말리그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경북지역을 대표해 참가하는 경주고 김용국 감독(전 삼성,LG,현대,넥센,KT 코치)은 30일 “전·후반기 주말경기 운영과 전국대회 등이 안건이다. 주말경기와 전국대회를 더하면 최소 15경기에서 20경기 정도 하게 되는데, 개학 연기에 따라 변동이 생기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 감독은 “프로 지명도 문제지만 대학은 성적이 나와야 들어갈 수 있다. 타석이나 이닝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학생 진로에 애로가 있다”라며 “정 안되면 각 대학에서 임의 배정으로 열 명씩 데려갔으면 좋겠다”라고 답답함을 표시했다. 이어 “감독자 회의에서 협의할 내용이 야구협회나 교육부로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황정주 사무차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라며 “현 상황이 진정되는게 우선이지만, 주말리그가 계속 밀리면 대학에 진학하려는 선수는 기준점에 모자를 수 있다. 교육부에 수시 자체를 늦추거나 주중리그 하는 방법을 건의한 상태다. 대학도 자체 요강이 있지만 한시적으로 기준을 낮추는 방안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용국 감독은 경주고 선수들의 훈련 실태도 전했다. 김 감독은 “팀 훈련을 못하기에 선수별 훈련 일정을 만들었다. 각 선수의 건강과 훈련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고 있는데 학부모 고생이 많다”라며 “지하주차장, 공원, 들판에서 훈련하고 있던데, 투수의 경우 아버지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받아주고 있더라”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