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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코로나19에도…벨라루스 프로축구 라이벌전에 3000명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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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정상 진행, 연맹은 "장갑 착용하면 돼"

앞서 대통령은 "보드카 마셔 이겨낼 수 있다" 황당 발언

뉴스1

정상적으로 리그가 진행 중인 벨라루스. 지난 주말 경기FC민스크와 디나모 민스크의 경기 장면.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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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포츠가 멈춰 섰다. 유럽 축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벨라루스에서는 여전히 관중과 함께하는 프로축구 리그가 펼쳐지고 있다.

영국 BBC는 30일(한국시간) "전 세계 축구가 대부분 중단됐지만 벨라루스에서는 여전히 아무 문제 없이 진행 중"이라며 "이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축구리그로 외국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8일 벨라루스 전역에서 6경기가 열렸으며 FC 민스크와 디나모 민스크간 더비 매치에는 약 3000명 이상의 관중이 몰렸다고 소개했다. 디나모 구단은 경기 전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경기는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유일한 공식 더비 경기"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사진 속 관중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뜨거운 응원을 펼쳤고 일부 관중은 상의까지 탈의했다. BBC는 "일부 관중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벨라루스 축구연맹 측은 "우리는 경기가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예방 조치를 취했다. 관중과 접촉하는 이들에게도 모두 장갑이 제공됐다"고 밝혔다.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앞서 "최고의 바이러스 퇴치 방법은 보드카를 마시고 사우나를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행사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황당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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