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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배철수 잼' 김명중(MJ KIM) "폴 매카트니와 BTS, 한 앵글에 담고 싶어"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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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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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사진작가 김명중(MJ KIM)이 작은 소망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배철수 잼(Jam)'에서 배철수는 폴 매카트니의 전속 사진작가 김명중에게 "사진작가가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김명중은 "장래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패션 채널에서 아르바이르틀 하다가 방송국에 취직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친구들이 뉴욕으로 유학을 가 있었다. 친구 따라 뉴욕 가려고 비자 발급차 영사관에 방문했는데 불합격했다. 알고 보니 영어에 까막눈이라 여자 기숙학교 입학허가서를 가지고 간 거더라"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뉴욕 대신 런던으로 떠나게 됐다. 런던에 가 있는데 한국에 IMF가 터졌다. 어머니가 '한국 오면 할 것 없으니 런던에서 알아서 살아라'고 하더라. 그러던 찰나 작은 뉴스 통신사의 견습사원 구인 글을 발견했다"고 사진기자로서의 첫 걸음을 설명했다.

김명중은 "그때 찍은 사진이 가디언지에 실렸고, 신문사가 내 사진을 위해 존재하는 느낌이 들더라"며 그로 인해 사진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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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중은 폴 매카트니를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비틀스가 리버풀 출신인 것도 몰랐고 폴 매카트니가 FC 리버풀 골수팬인 것도 몰랐다"라며 "아마도 폴 경을 잘 몰랐어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김명중은 폴 매카트니와 헤어질 뻔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3년 정도 일하고 나니 재미가 없어졌다. 열정이 식은 사진은 온기가 빠질 수밖에 없다"며 "폴 매카트니는 천재다. 이를 알아채고 '요즘 니가 찍는 사진이 나를 흥분시키지 않는다'고 말하더라. 그 순간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배철수는 "힘들거나 까다로운 요청은 없냐"고 물었고, 김명중은 "공연이 끝난 후 애프터 쇼 파티에서 누군가 '강남스타일'을 틀어 줘서 신나게 췄었다"며 "이후 레이디 가가와 함께 녹음을 했는데 폴 매카트니가 무반주 말춤을 시키더라"고 토로했다.

김명중은 "폴 경도 BTS를 알아서 BTS로 갈아타고 싶은데, 춤을 출 수가 없어서 불가능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철수는 "폴 매카트니가 BTS를 알고 있냐"고 물었고, 김명중은 "알고 있다. 나 역시 폴 매카트니와 BTS를 한 앵글에 담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고, 김명중은 "내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전환점이 '실패'다. 나는 대학입시, 유학, 졸업 3번의 '실패'를 겪고 비로소 '성공'을 맛볼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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