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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J리그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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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수비수 사카이 양성 반응

뉴시스

[로스토프=AP/뉴시스]사카이 고토쿠. 2018.06.01.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일본프로축구 J리그가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발칵 뒤집혔다.

빗셀 고베는 30일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J리그 선수가 확진자로 분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카이는 지난 25일 밤 체온이 38도까지 오르는 발열 증상을 보여 26일 병원으로 이동했으나 당시 병원에서는 사카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잠시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28일 다시 체온이 38도까지 치솟았고, 결국 사카이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사카이는 "코로나19는 어디에 숨어있는지 모른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감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행히 고베 내 다른 선수 중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카이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함부르크를 거친 수비수다.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일본 국가대표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다음달 7일 연습을 재개할 예정이던 고베는 확진자 발생으로 구상이 꼬였다. 고베측은 "관할 보건소 등의 지시를 따르면서 팀을 운영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5월9일 리그 재개를 목표로 건 J리그의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5월 개최 또한 어려워질 수도 있다.

무라이 미츠루 J리그 회장은 "사카이의 빠른 회복을 빈다"면서 "모든 클럽과 힘을 모여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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