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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도쿄올림픽 조직위, 경기장 반입금지 목록서 욱일기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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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선동 금지’ IOC 헌장에도 있지만 바흐 위원장은 소극적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 기간 경기장 반입금지 물품 목록에서 욱일기를 빼 논란이 예상된다.

3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1년 연기를 확정한 지난 30일에 경기장 반입금지 물품 목록도 함께 발표했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국가의 국기와 1mx2m의 깃발·배너·현수막 등은 반입금지 물품에 포함했지만 욱일기는 제외했다. 조직위는 욱일기에 대해 “일본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정치적 주장이나 차별적 표현이라는 지적은 맞지 않는다”라고 설명하면서 “욱일기가 문제 발생의 원인이 된 경우에는 퇴장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다”는 모호한 단서만 달았다.

‘올림픽에서 정치적·종교적·인종차별적 선동행위를 금지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50조만 봐도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은 금지돼야 하지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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