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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안방이 최고!' 김광현, 주피터 생활 접고 부시 스타디움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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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준형 기자]세인트루이스 김광현. /soul1014@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32)이 드디어 집으로 돌아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던 김광현은 내달부터 홈그라운드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김광현 측 관계자는 31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광현이 내달 1일부터 부시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이미 구단 측과 합의된 부분이고 김광현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단 측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유력했지만 코로나19로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는 악재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김광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한테만 불행한 것 같은 시기… 이 또한 지나 가리라. 수없이 되뇌어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매일 반복적인 훈련, 똑같은 일상을 지냈던 내가 다른 사람보다 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고 생각했기에 어떠한 시련이 있어도 잘 참고 견뎌낼 줄 알았다"고 했다.

김광현은 또 "힘들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 또 예상치 못한 일들에 부딪치는 건 정말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기회로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자만할 수 있었던 내게 채찍을, 나의 멘탈을 조금 더 강하게 키우는 기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광현 측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본인의 부진 혹은 실수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니다. 선수 본인도 현 상황에 대해 잘 받아들이고 있고 보란듯이 이겨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그는 안방에서 마음 편히 훈련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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