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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칸드레바, "진정한 스쿠데토는 코로나19에 승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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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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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미드필더 출신 안토니오 칸드레바(인터 밀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칸드레바는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서 “이탈리아 각지의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현재 상황을 상징한다. 얼굴엔 마스크 자국이 남아있고 과로한 모습이 보인다”면서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희생을 치르면서도 헤아릴 수 없는 용기를 갖고 헌신적인 자세를 가진 그들에게 감사하다. 이전보다 강해져 현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노래했다.

이탈리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기준,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는 전 세계서 가장 많은 1만 1591명이나 된다. 이탈리아 프로 축구계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12일 유벤투스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최상위 세리에A는 잠정 중단됐다.

이탈리아 대표팀서 루가니와 한솥밥을 먹었던 칸드레바는 “루가니의 확진은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동시에 내 가족에게 전염될까바 걱정됐다”면서 “로마에 계시는 아버지가 1년 전부터 병을 앓고 있다. 만나 뵙지 못해 정말 괴롭다. 통원 치료 때문에 여러 번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아버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불쾌감을 표시했다. 칸드레바는 “지금 스쿠데토를 얘기하는 건 부적절하다. 현 시점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한 스쿠데토는 코로나19에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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